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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class

전치사의 역할과 종류

by hyeon_ni 2024. 1. 16.

영어에서 전치사(Preposition)는 무슨 역할을 할까요? 전치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명사나 동사, 형용사 등 다른 단어와 함께 사용되어 문장의 의미를 완성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명사, 동사, 형용사가 밑그림이라면 전치사는 밑그림에 생명을 넣어주는 채색 작업과도 같아요!
그래서 영어 표현을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전치사가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각각의 전치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다른 말들 간의 관계를 보조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On

우리가 흔히 '~위에'라고 외우는 전치사 on. 그렇다면 'above'나 'up'도 위를 나타내는 전치사인데 어떻게 다른걸까요? 'On'은 표면에 붙어있고 접촉하고 있는 느낌을 가진 전치사예요. 위치가 꼭 위가 아니더라도 옆이든 아래든 붙어있기만 하다면 전치사 on을 쓴답니다. 또 on은 특정 날짜나 요일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시간도 공간의 개념으로 생각해 보면 7시라고 했을 때, 7시라는 공간의 표면에 붙어있는 느낌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므로 on은 주로 표면 상에 위치하거나 특정한 시간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전치사입니다.
 

2. In

우리는 전치사 in 을 ~안에라고 알고 있어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내부의 성질을 가지는 의미라고 보면 돼요. 이때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 날짜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도 모두 공간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예문을 한번 볼까요?
Ex) I'm leaving Korea in two weeks.
우리가 흔히 알듯 in을 '~안에'라고 해석하면 큰 오산이에요. 여기서는 2주 안에 떠난다가 아니라 '2주 후에 떠난다'가 맞습니다. 시간을 공간의 개념으로 봐볼까요? '2주라는 공간을 다 채우고 떠난다'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3. At

우리가 보통 장소를 말할 때 at은 ~에 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알고 있어요. At은 대상이나 지점을 콕 집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in과의 차이점은 in이 공간 안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at은 그 지점, 장소에 콕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 I'm at my car.
      Let's meet up at 7p.m.
'나 차에 있어.'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하려면 자동차라는 '그 지점'에 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겠죠. 시간도 공간의 개념과 비슷해요. 7시에 콕 집어 만나자고 했으면 at 7p.m.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아요.
 

4. Of

글을 읽을때 of를 보면 무조건 '~의'라는 뜻을 떠올렸죠? 하지만 of는 '전체의 일부'라는 느낌의 전치사입니다. 뭔가 큰 대상 안에 속해있는 부분을 상상해 보세요. 예문을 들어볼게요.
Ex) Halloween is always on the 31st of October.
핼러윈데이는 항상 10월 31일이다. 10월이라는 전체의 날 중에서 31번째 일부라고 보면 돼요.
Ex) I'm thinking of my boyfriend.
난 내 남자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여기서 '~에 대한'이라는 전치사로 about을 쓸 수 있는데 왜 of를 썼을까요? Of는 전제의 일부라고 했으니 남자친구라는 전체 중 일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반면 about은 구체적이지 않고 막연히 남자친구를 생각하고 있는 거죠.
 

5. Against

우리가 흔히 '~에 반하여'라고 쓰는 전치사죠? Against는 무언가를 등지는 그림을 상상해 보세요. 
Ex) You are always against the rules.
너는 항상 규칙을 어긴다는 말이에요. 규칙에 등지고 따르려 하지 않는 의미가 느껴지죠?
Ex) I was standing against the door.
나는 문에 등지고 서있었다.
전치사 against는 무언가에 대항하고 반하는 우호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해석하면 쉬울 거예요!
 

지금까지 몇 가지 전치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전치사는 문장 안에서 정말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정확한 뜻보다는 그림으로 연상해 보는 게 더 도움이 돼요. 이렇게 그림으로 이해하다 보면 수많은 의미의 전치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