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파닉스 학습,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 바로 '파닉스(Phonics)'입니다. 파닉스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파닉스란 문자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 문자 체계의 언어에서 문자와 소리가 갖는 규칙적인 관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영어 파닉스 단계에서는 알파벳 26개가 어떤 소리를 내고 여러 덩어리로 합쳐질 때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왜 파닉스를 배워야 할까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파닉스 규칙을 활용해서 문자로 적힌 발음을 읽게 되고 더 나아가 발음이 가진 의미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때 평소 영어 듣기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그동안 소리로만 알고 있던 단어들이 문자로 어떻게 발음되는지 인식하게 되죠. 단어를 읽고 의미를 파악하면서 문장 구조와 의미를 해석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파닉스를 배웠는데도 영어책을 읽는 게 어려워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영어유치원과 학원을 보냈음에도 아이가 영어책을 읽지 못한다는 고민을 많이 접했어요. 파닉스 공부를 했는데도 영어 읽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파닉스를 통해 문자 해독 터득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낯선 파닉스 규칙을 배우고 관련된 단어를 계속 암기하도록 시키는 것도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되는 주원인입니다. 따라서 의미 있는 파닉스 학습을 위해서는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지도록 자주 그리고 충분히 영어를 노출시켜 주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머릿속에 영어가 스며들도록 한 다음 파닉스 공부를 시작해야 훨씬 효과적입니다.

 

파닉스,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요?

 

파닉스의 핵심은 각 문자가 어떤 소리가 나고, 그 소리는 어떤 문자로 표현되는지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b=ㅂ, p=ㅍ), th나 tch처럼 2~3개가 만나는 소리도 있습니다. 모음의 경우 하나의 모음이 여러 가지 소리를 내기 때문에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데요.

 

1. 많은 파닉스 교재의 커리큘럼과 비슷하게 쉬운것에서 어려운 순서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자음, 이중자음, 단모음, 장모음, 이중모음 순서로 배우는 것이 아이의 습득력에 효과적입니다. 

 

2. 파닉스를 통해 배운 지식을 단어를 통해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어의 발음을 읽어낸 후 바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단어는 아이에게 의미 있는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3. 절대적인 규칙에 따르기보다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파닉스 규칙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예외없는 규칙은 없으니까요. 대신 규칙에 벗어나는 다양한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단어를 자연스럽게 내제 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다양한 읽기를 통해 파닉스 규칙을 적용하고 활용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읽기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사이트 워드(sight word)를 습득하게 되고 이러한 패턴이 익숙해지면 단어를 읽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

 

파닉스 학습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정답 아닐까요? 교육에 있어 중요한 것은 조바심을 내기보단 인내심과 충분한 칭찬, 그리고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한 부모님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