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자아의 유지와 조절

 

 

SNS가 발달하면서 남과의 비교가 더 심해진 요즘. 저 또한 남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제 자신을 갉아먹을 때가 많이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자존감에 대한 책들과 영상들을 찾아보며 마음을 가다듬곤 합니다 :) 현대 사회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는 건 정말 훈련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자존감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자존감을 유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존감(self-esteem)이란?

: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면서 느끼는 감정. 인간에게는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도록 보호하거나 높아지도록 고양하려는 동기가 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자존감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자존감의 역할에 대한 몇몇 학자와 그 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Greenberg 등(1992): 공포관리 이론

 인간은 '나는 언젠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죽음 현저성, mortality salience)'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이러한 필멸에 대한 인식은 인간에게 죽음에 대한 압도적인 공포를 야기할 텐데 어떻게 인간이 겁을 내지 않고 살아낼 수 있는지에서 궁금증은 출발한다. 그래서 자존감은 이 공포에 대한 완충제(buffer) 역할을 수행한다는 생각에서 이 이론이 출발했다. 

 2) Leary & Baumeister (1995): 사회적 계량기 이론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남들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지닌 사람만이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자존감은 소속 욕구가 결핍 또는 충족되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계량기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2. 자존감 보호 및 고양 전략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고양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어떻게 보호하고 고양하는지 몇 가지 모형을 살펴보겠다.

 1) Tesser(1988): 자기평가 유지 모형

 평가 하는 단면의 중요성 그리고 해당 단면에 대한 비교대상과 나의 수준 차이에 따라서, 평가 단면 또는 비교 대상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보면, 나에게  중요한 단면에 대해 상대방이 나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경우 혹은 상대가 나보다 더 좋은 학점을 받은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 단면의 중요성을 낮춤으로써 내 자존감을 보호할 수 있다. ("사실 학점 잘 받는 게 나에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냐.") 혹은 상대방과 나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 친구는 원래 머리가 좋았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자존감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자기 본위적 편향(self-serving bias)

 성공적, 긍정적인 결과의 원인은 자신에게 찾는 반면, 실패나 부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면 다른 사람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돌리는 것이다. 

 3) 자기 불구화(self-handicapping)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실패로부터 자신의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요한 업무를 미루거나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기,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처럼 지기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이 있다. 이런 전략은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지금까지의 성공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 특히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3. 자존감의 두 얼굴

 흔히 자존감이 높은 것이 낮은 것보다 좋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라고 해요.  오히려 과도하게 높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들은 자존감을 위협하는 정보나 사건에 민감하고 폭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과 행복 간의 정적 상관관계는 있으나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행복을 제외한 다른 다양한 요인들과 자존감 간의 관계는 거의 없거나 미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게 훨씬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