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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by hyeon_ni 2023. 11. 26.

어렸을 때부터 기록하는 걸 좋아했지만 내가 쓴 글을 남들이 읽는 건 싫어해서 나만의 일기장에 기록하곤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기록하는 걸 소홀히 하다 보니 글쓰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요즘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굉장히 많다. 다양한 매체가 있지만 글만큼 나를 잘 표현하는 수단도 없는 것 같다. 그러려면 꾸준히 무언가를 기록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우연히 김민식 작가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을 발견했다. 

매일아침써봤니

 

p.49

무엇이 됐는 잘하려면 자주 해야 하고, 자주 하려면 즐거워야 합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써보세요. 자기 주도적으로 쓸 수 있고, 다양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 개인 홍보에서도 효과 만점입니다. 앞으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집니다. 작고 소박하고 다양한 일거리를 찾으며 살아야 할 텐데요. 인공지능이 생산을 주도하면서 노동은 일시적이고 단편적으로 조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인터넷에 올려둔 나의 글이 곧 온라인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 맞는 말이다.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어느 유투버가 '회사는 망하고, 언젠가 짤리고, 우리는 죽는다.'라고 말했을 때 나도 많은 공감을 했다. 회사라는 울타리는 영원히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하는 각자도생의 길을 가야 하는데 내가 주체적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글쓰기이고 작가도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p.153

주인공이나 이야기가 너무 비범하면 재미가 없어요. 현실감이 부족해서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봄 직한 이야기라야 비로소 몰입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예요.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 더 재미있습니다.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꿉니다.

 

: 글을 쓸 때 , 매번 무슨 주제로 글을 쓰기 고민하게 된다. 너무 평범한 이야기라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나? 더 특별한 주제를 써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고민만 하다 글 쓰는 것을 포기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이런 일상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나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글을 쓸 수 있다.

 

p.17

어떤 일이 돈이 될지 안 될지는 누구도 몰라요. 그러니 처음엔 무조건 재미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돈이 되지 않아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즐기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되뇌는 마법의 주문이 있습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제가 즐기는 독서, 여행, 외국어 공부, 모두 돈이 들지 않는 취미예요. 저는 일보다 놀이를 더 잘하고 싶어요. 일보다 노는 걸 더 열심히 한다? 언뜻 철없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최고의 생존 전략이 될 것입니다.

 

: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 누구나 그런 일을 꿈꿀 것이다. 100세 시대라는 긴 인생을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끊임없는 숙제 같은 일이다. 나 또한 회사라는 울타리를 나오면 누구도 날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고,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려고 하는 중이다. 재미있게 일을 즐기고 있는 작가님이 너무 부럽다..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느낀 게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성장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이 재미가 있고 스스로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고! 내가 주체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